선진화된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하는 울산평생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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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니어포럼 일자리창출연구소 일자리카페
작 성 자 : 웹진담당자 작 성 일 : 2018-05-01 조 회 수 : 740

울산광역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소식을 찾아보는 평생학습 탐방기!

그 첫 번째 시간!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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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기사]

은발의 바리스타들
인생 길다? 인생 짧다? 그러나 배움 끝에는 웃음이 있다



 ▲ 시니어카페 외부모습

울산 동구 방어진 순환도로 931-1번지에는 은발소녀 10명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대학병원과 다이아몬드 호텔로 접어드는 큰 도로가에서 “카페야”를 만났다. 
같은 출입구를 사용하는 꽃집과 문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굳이 경계라고 할 수 없는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다. 
공생의 조건이다. 
날마다 꽃향기를 맡아 그런가 여느 소녀들처럼 몸집도 날렵하고 활기찼다. 왜지?

평균연령 65세. 그러니까 예순 세 살부터 예순 아홉 사이의 나이 대이다.
63살, 제일 막내가 회장이라고 했다. 보통은 최고 연장자를 회장으로 둔다. 
그런데 여기는 반대다. 헌데 비밀로 해 달라고 하고선 살짝 귀띔을 해주었다. 주민등록상 원숭이 띠지만 범띠이노라 고백했다. 
셈 나이로 69 최고령, 이었다. 60대 초반으로 봐줘도 젊다. 비결이 뭘까.

이름을 보면, 소녀들만의 보금자리에 웬 남자일까 싶었다. 
바리스타회장님 정태경(여 63) 3년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를 한다.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씩 두 명이 나눠서 한다. 1명이 하루 3시간씩 10번을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며 가며 허투루 버리는 시간이 많아 비효율적이었다. 
하루에 한명이 근무하도록 현실에 맞게 반영 하였다. 매월 전기, 수도, 재료값을 제하고 3월부터 11월까지의 수익을 통장에 적립한다. 
대신, 시니어 클럽으로부터 바리스타들은 23만 원씩 월급을 받는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줌마를 거쳐 여기까지 온 은발소녀들이 그대로 가만있었을까. 

가만있지 않았다. 
3개월 동안 문을 닫게 되면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회원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시켰다.
물론 커피도 판다. 그 수익은 온전히 회원들의 몫이 된다. 
플러스알파가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부가 협소하여 테이크아웃과 배달위주로 운영했다. 
시장이든 어디든 인맥을 동원하여 파고드는 수법으로. 

파고드는 수법으로 꾼들의 감각은 하이에나처럼 먹이를 덮칠 줄 안다. 건물 주인에게 커피머신을 반 강제로 후원 받았다. 
물론 회원들의 타당성 있는 설득 덕분이었다. (“카페야”자리는 원래 피자 가게였다. 그때부터 잠자던 기계) 동구에 어떤 행사가 있기만 하면 커피머신 기계를 들고 현장으로 직행한다. 
바리스타 실력으로 하루 3~40만 원은 거뜬하단다. 재료값 반타작 하고 나면 순 수익은 회원들 몫이 된다. 
잠자지 않는 저돌성과 수익은 플러스알파다. “카페야” 직원들은 앞으로도 정부에서, 또는 자녀가 주는 것은 웬만하면 받지 않으려고 한단다. 
스스로 자력 하는 삶을 실천하자는 신념 때문이란다. 누가 이런 노년을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카페라떼를 주문했더니

아름다운 노년들의 삶이 있는 카페는 새빨간 1인용 원탁 세 개가 포인트였다. 
빨간 의자와 까만 의자가 나란히 구색을 맞추었다. 너 댓 평 남짓 공간에 10명의 바리스타! 를 떠올렸다. 오늘은 10명중 세 사람이 빠졌다. 건강검진예약이 잡혀서 라고 했다. 
상하 백흑의 유니폼에다 지원받았다는 블랙의 앞치마가 산뜻하다. 이들은 울산 동구에서 도서관, 복지관에서 커피봉사를 하며 동아리 회원으로 만났다. 
미포회관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끼리 모여서 카페를 차렸다. 
 
최고령 바리스타,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날카로운 성격으로 경상도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썼다고 했다. 예민한 사람의 특징인 장 증후군이 있어 걸핏하면 배가 아파 병원으로 달려갔다 했다.
“요즘 병원 가면 의사가 그냥가라고 하데요. 이상 없다고” 
예전에는 목욕탕에서 종일 놀거나 화투치면서 시간을 죽이는 게 노년의 일상이었다고 한다. 동구는 문화센터에 여자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다. 
거의 중공업 퇴직자 가족으로, 연금 받는 계층이라 그렇단다. 
5천 원이면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고 천 원이면 식사 한 끼 거뜬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게에 왔던 손님 중에 어떤 아저씨가 신기하다는 듯 진지하게 묻더란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냐고. 자기 아내는 하는 일 없이 매일 누워서 바깥출입도 않는다면서. 그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 평생교육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홍보가 안 된 건지 안타깝다고 했다. 
체력에 맞는 일자리, 전문 바리스타의 자부심, 지시 없는 자율성, 커뮤니티가 원활한 동료들, 행복한 노년은 신이 날 수밖에 없다. 카페라떼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것도 1잔에 2000원. 

인생 2막의 기회!  울산시니어포럼 노인 일자리 사업

울산시니어포럼(U.S.F)고문 겸 동구시니어클럽 전 회장 김윤지, U.S.F현 대표 김형진(현대중공업부서장 퇴임), U.S.F일자리창출연구소장 박재관. 이들 세 사람은 직함만 나열해도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될 것 같다. 
이들은 유기체가 되어 “카페야”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 척후병 역할을 한다. 올 년 말에 2호점을 내고 3호점까지도 계획을 하고 있다 한다.


 ▲ 바리스타들과 앞줄 왼쪽부터 정태경 회장. 김형진 대표. 박재관 사무국장

“참여하는 노인이 아름답다 → 참여하면 노인이 아름답다”

이것은 김윤지 현재 고문님의 캐치프레이즈다.
2017년 6월. (사)울산시니어 포럼(대표 김윤지)과 울산동구시니어 클럽이 위·수탁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을 통하여 ‘울산동구시니어클럽’은 지역 내에서 일정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지역 특성에 적합한 노인일자리를 창출, 제공하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어른들의 적극적인 사회경제활동 참여로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만드는 취지다.




 ▲ 회의하는 모습

개인이 적게는 수 백 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을 꾸준히 후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니어들을 주1회 3개월씩 교육시켜 수료증을 발급하고 약 40명을 해마다 배출한다. 
자발적인 평생교육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선순환 구조는, 앞으로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대한 모색이 될 수 있겠다. 
의식이 깨어 있는 U.S.F와 동구시니어클럽의 선순환 구조가 고령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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